안녕하세요. 저는 24살의 평범한 여성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한테는 친한 남자친구가 있어요. 애인이 아니라 그냥 친구.

서로 애인은 없는상태구요. 이틀에 한번꼴로 전화하고 문자하고.

일주일에 두번정도 게릴라로 만납니다. 정해서 만나는게 아니라 학교가 가까운거리여서 끝나는 시간 비슷해서 만나는거요.

 

만나면 같이 식사하고 얘기하고  걷고.

뭐 다른친구들과 다를게 없죠.

 

그런데 문제는 어제.

 

저녁 11시쯤인가  친구들이랑 술을마시고 있는데 스피드가 너무빨라서 취할거 같다면서 데리러 오라고 전화가 왔어요.

 

그래서 평소처럼 장난치면서

 

"알았어 내가 데리러갈게 맘껏마셔 ㅋㅋㅋ"

 

"진짜지. 나 진짜 맘놓고 마신다!!!"

 

"니맘대로 하셔요 ㅋㅋ"

 

 

이러고 연락이 없었습니다. 이런적은 많았거든요.

다음날 연락해보면 집에 잘 들어가있었고 말이죠.

 

애니웨이.

 

레포트좀 쓰다가 자려고 침대에 누웠는데 전화가 왔어요.

 

새벽두시경이였죠.

 

지금 택시타고 너네집앞에 왔는데  지갑이 없다는겁니다 -_-

 

어떡해요 지갑이 없다는데.. 부랴부랴 나갔죠.

 

택시비 내주고 친구 상태를 보니.  영.......메롱인겁니다.

 

술도 잘마시던애가 제대로 걷지도 못할 정도로 마신거예요.

 

 

그래서 평소에 워낙친했기에. 부모님도 잘 아시는 친구거든요.

 

우리집에서 자고 아침에 가라고 하고 집으로 데리고 올라왔어요.

 

그런데 갑자기 현관문앞에서 못들어가겠다고 버티는게 아닙니까.

 

들어가면 민폐라고.....

 

(들어가면 민폐고 나한테 하는건 애교....라는 어이없는 이론)

 

 

절대 못들어간다면서 현관앞에서 30분을 버텼습니다.

 

그.런.데.

 

평소에는 그러지도 않더니 갑자기 확 끌어안질 않나, 이마 볼 머리에 뽀뽀를 왕창 많이많이 해주질 않나, 손이 은근슬쩍 가슴으로 오질않나, 티셔츠 속으로 들어오질않나....

 

 

 

당황그자체.....

 

 

그래서 급히 끌고 다시 내려와서 택시를 태워 집에 보내려고 하는데 애교를 부리면서 같이 가자는겁니다.

 

제가 이 친구 애교에 너무 약해서...ㅠㅠ

 

그래서 택시타고 친구집앞까지 가게되었어요.

대문앞에서 이제 집에 들어가라고 했죠.

 

근데 친구가.

 

"아이 우리ㅇㅇ 착하다. 히히 "  이러면서  제얼굴을 양손으로 잡고  입에다 쪽-

 

"얘가 진짜 왜이러니 아까부터.-_- " 밀쳐냈죠.

 

"에구 이뽀라. 일로와 일로와 일로와 " 또 입술에다 쪽-

 

"그만하자. 빨리 좀 들어가 제발제발제발!!"

 

"알았어. 들어갈게. 내가 나중에 성공하면 우리 ㅇㅇ제일 먼저 챙겨줄거야 알았지? 히히 집에 조심히 가야대." 또 입술에다 쪽-

 

 

 

이러고 들어가는줄 알았건만.

 

현관앞의 계단에 털썩 앉아버리는게 아닙니까.  아 정말 ㅠㅠ

 

"이봐요. 아저씨 제발 좀 들어가지?"

 

"흠........일로와 일로와. 히히 " <-계속 제정신아닌... 

 

(친구는 저보다 위의 계단에 앉아있고 저는 아래 계단에 서있는 상태)

 

허리를 확 끌어안더니 그대로 키스.

 

"너 정말 내일 내얼굴 어떻게 보려고 이러는거니. 나 갈거야."

 

"............."

 

또 다시 키스.

 

이러면서 손은 또 상의 속으로 들어오더군요..

 

남자힘이 세서. 빠져나오는데 힘들었습니다.

 

 

 

아무튼 집에 던져놓고  저는 다시 택시타고 집에왔는데...

 

 

 

오늘 기억이 안난다네요. 저희집에 온것까진 기억나는데 그 뒤로는 기억이 없다면서  계속 미안하다는 말만 반복하는 친구.

 

평소에는 정말 이러지 않거든요? 전 처음봤어요 이런모습.

 

 

 

남자분들, 본인이 이런실수 하셨다면  여자쪽에서 말을 해주는게 나을까요?

다음부터는 그러지 말라고. 얘기를 할까 말까 고민중인데.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