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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세에 미술학교에 입학, 17세에 다비드의 제자가 된 미술계의 신동이었던 앵그르. 9세에 피아니스트로 데뷔, 10세에 작곡을 시작하며 17세에 <한여름 밤의 꿈> 서곡을 작곡한, 그리고 그 천재성으로 종종 모차르트와도 비교되곤 했던 음악가 멘델스존.

이들의 작품은 보수적인 성향을 띄며 들라크르와 같은 낭만파 화가나 바그너와 같은 신독일악파 음악가들과는 대조되는 고전적 형식을 유지했다. 하지만 동시에 그 안에는 부인할 수 없는 극히 낭만적인 요소들이 존재했다.

멘델스존은 누나 파니와 함께 독일어로 번역된 셰익스피어의 대표작 <한여름 밤의 꿈>을 읽고 영감을 받아 <한여름 밤의 꿈> 서곡을 작곡한다. 멘델스존은 파니와 각별한 사이었는데 이들의 애정은 극히 유별난 것이어서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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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니는 약혼한 상태에서도 동생에게 "나는 오 분에 한번씩 너의 초상화에 키스를 해…. 정말 사랑해"라고 편지를 썼으며 결혼식 날에조차 "나는 너의 초상화를 보고 있어. 그리고 너의 이름을 계속 부르고 있어. 마치 네가 내 옆에 서있는 거라고 생각하면서 울고 있어…. 내 생애 매일 아침, 매 순간 순간, 나는 너를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사랑할거야. 이것이 헨젤(남편)에게 나쁜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라는 편지를 썼다고 한다.

멘델스존은 심지어 그의 누나가 죽자 시름시름 앓다가 얼마 되지 않아 같은 해에 세상을 떠났다고 하니 이들의 사이를 의심하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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