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일본연예뉴스 - 지금세계엔
글수 2,933

日 흥행톱 10 “디워 없~다”
기사입력 2008-12-03 21:11
국산 SF블록버스터 ‘디워’가 11월22일 일본에서 개봉됐다. 그런데 흥행결과는 실패에 가깝다.
11월29일 소니픽쳐스 배급으로 100여개 관에서 개봉됐는데, 첫 주 박스오피스 10위권에도 들지 못했다. 흥행통신 박스오피스 순위를 보면, 일본에서 개봉 5주차를 맞은 ‘적벽대전’이 계속해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나는 조개가 되고 싶다’(2위) ‘해피 플라이트’(3위), ‘예스!프리큐어5 고고!’(4위) 등 일본영화들이 관객동원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리고 할리우드산 ‘데스레이스’(5위), ‘소우5’(7위) 등이 더해진 박스오피스 톱10에 ‘디워’의 이름은 없었다.
심형래 감독이 공헌한 흥행 예상치 1억 달러를 채우기 위해 ‘디워’는 일본에서 승부수를 던졌다. 원래는 2007년말 500개 스크린 정도의 대규모로 개봉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영화의 완성도에 대한 의문과 한국영화가 일본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분위기 등이 고려돼 후퇴, 결국 올해 11월에서야 작은규모로 개봉될 수 있었다.
‘디워’는 괴수영화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일본시장에 특별히 공을 들였다. 11월20일 제21회 도쿄국제영화제(TIFF)에서 상영됐고, 심 감독은 일본으로 건너가 20여개 미디어와 인터뷰를 하는 등 열심히 홍보했다.
텔레비전 CF도 2006년 ‘괴물’이후 한국영화 최대 규모로 펼쳤다. 개봉 때는 사전예매를 한 관객들을 추첨해서 영화 속에 등장하는 탱크 프라모델을 증정했고, ‘브라키’ 피규어를 할인 판매하는 이벤트를 펼치는 등 일본 마니아 관객들에게 어필하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일본 관객들의 ‘디워’에 대한 반응은 혹평 쪽에 가깝다. “컴퓨터그래픽은 잘 돼 있으나 줄거리와 대사가 웃긴다. 수십 년 간 본 대작영화중 최고의 실패사례다”(영화블로그GOO), “‘디워’가 한국에서 폭발적으로 흥행한 것은 집단 심리와 애국심에 의존한 것 같다. 할리우드 수준에 가깝게 컴퓨터그래픽을 구현한 것은 박수쳐줄 만 하지만, 영화를 분석할 때는 애국심이라는 요소를 빼지 못할 것 같다”(인조이재팬) 등의 의견이다. ‘디워’가 한국영화인지도 모르는 일본인들도 많은 분위기다. 영화 홍보물은 ‘디워’를 마치 할리우드영화인 것처럼 포장했다. 한국이라는 단어를 굳이 강조하지 않았다.
영화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촬영됐고 백인 배우들이 나온다. 아무 것도 모르는 일본인들은 할리우드 B급영화 정도로 생각하고 볼 수 있다.
어떤 인터넷 블로거는 “아무래도 일본의 배급회사가 일본인의 착각을 이용해 ‘디워’의 흥행을 노리는 것 같다. 영화 공식홈페이지를 봐도 한국영화라는 사실을 극구 숨기고 있는 것 같다는 기분이 들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디워’는 한국에서는 841만 명 관객들 동원해 2007년 관객 동원수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영화 관계자로부터의 평판은 많이 좋지 않았다.
미국에서는 ‘드래곤워즈’라는 타이틀로 2275개 스크린에서 와이드릴리즈 됐으나, 주간 흥행 성적 5위, 흥행 수입은 1100만 달러 미만이었다.




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