巨人 하라 감독 "내년에도 이승엽은 확실한 주전"



[마이데일리 = 이석무 기자]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올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한 이승엽에 대해 변함없는 신뢰감을 나타냈다.

스포츠니폰, 스포츠호치 등 일본의 주요 스포츠신문들은 2일 하라 감독이 " 다음 시즌에도 이승엽의 주전 기용은 변함이 없다 " 고 밝힌 사실을 전했다.

요미우리 구단 OB회에서 주최한 자선 골프 대회에 참가한 하라 감독은 내년 시즌 확실한 주전후보로 오가사와라 미치히로, 알렉스 라미레스와 함께 이승엽을 꼽았다. 하라 감독은 이승엽에 대해 " 그의 역할은 클린업트리오라는 높은 위치에 설정돼있다 " 라며 중심타자로서의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하라 감독의 발언의 주요 내용은 세대교체를 강조한 내용이었다. 즉 젊은 선수들을 키워 현재의 전력을 유지하겠다는 것이었다. 올시즌 주전 유격수로 자리매김한 고졸신인 사카모토의 예를 들어 가메이, 와키야, 테라우치 등 젊은 기대주들이 확실한 주전급 선수로 발돋움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하라 감독이 올시즌 유독 부진했던 이승엽을 직접 언급하며 믿음을 나타냈다는 것은 남다른 의미가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승엽은 올시즌 손가락 부상 후유증과 슬럼프 때문에 45경기 출전에 타율 .248 8홈런 27타점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앞세워 재팬시리즈에서 부활을 노렸지만 그 마저도 여의치 않아 재팬시리즈 7경기에서 18타수 2안타 삼진 12개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어야 했다.

이후 이승엽은 국내에 돌아온 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 선발도 거절한 채 일찌감치 다음 시즌을 위한 몸만들기에 돌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