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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의 여러 편의품목 중 이른바 '카인포테인먼트(Car infortainment)'라 불리는 기능의 소비자 만족도가 가장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중에서도 '음성명령'은 가장 불편한 항목으로 나타났다.

8일 리서치회사 닐슨과 SBD가 지난 4월과 5월 1만4,0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43%는 자동차회사가 경쟁적으로 도입하는 카인포테인먼트 기술이 현실과 동떨어지거나 너무 앞서 오히려 불편하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특히 만족도별 순위에선 하위 10가지 기능 모두가 카인포테인먼트에 포함된 것으로 분석됐다.

 

 기능별로는 음악저장용 하드 드라이브와 CD플레이어, 컨시어지 서비스, 스마트폰 연동 기능 등이 소비자 만족도 중에서 하위권을 차지했고, 음성인식 기능은 최하위 만족도를 나타내 불필요한 항목으로 분류됐다.

 

 하위권을 차지한 항목 중 음악저장 기능은 이미 스마트폰 등에 음악을 저장해 놓기에 굳이 하드 드라이브가 필요치 않은 것으로 파악됐고, 이에 따라 CD 플레이어 또한 곧 사라질 기능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컨시어지 서비스는 GM의 온스타는 비교적 많이 이용되지만 BMW의 어시스트 등은 초기 무료제공 기간이 끝나면 이용자가 크게 줄어든다는 게 조사 회사의 설명이다.

 

 SBD는 "자동차회사들이 카인포테인먼트 만족도 개선에 실패한다면 장기적으로 소비자 로열티 개선이 어려울 수 있다"며 "비싼 선택품목으로 카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제공해 수익을 늘리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로열티를 높이려면 사용법이 간단하고, 유용한 기능을 담아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카인포테인먼트 기능은 최근 국내에서도 완성차회사들이 활발히 적용 중이다. 현대차의 블루링크, 기아차의 유보, 쉐보레 마이링크 등이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