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jpg

하늘아래 달과 가장 가까운 달동네에

 

2.jpg

가난한 부부가 있었습니다.

3.jpg

남편의 실직, 빈 쌀독... 설상가상 아이가 생겨 배는 만삭으로 불러왔습니다.

4.jpg

당장 저녁끼니도 문제였지만 새벽마다 인력시장으로 나가는

5.jpg

남편에게 차려줄 아침거리조차 없는게

7.jpg

서러워 아내는 그만

8.jpg

9.jpg

부엌바닥에 주저앉아 울어버렸습니다. "흑흑 훌쩍.."

10.jpg

아내가 우는 이유를 모를리 없는 

남편은 아내에게 다가가 그 서러운 어깨를 감싸 안았습니다.

여보.."울지마..." 너무 힘들게해서 미안해

내가좀더 노력해서 당신고생덜어볼께..

11.jpg

"당신 갈비 먹고 싶다고 했지? 

우리 외식하러 갈까?"

12.jpg

외식할 돈이 있을리 없었지만

아내는 오랜만에 들어보는 남편의 밝은 목소리가 좋아서 

그냥 피식 웃고 따라 나섰습니다.

13.jpg

남편이 갈비를 먹자며 아내를 데려간 곳은


 백화점 식품매장이었습니다.

14.jpg

식품매장 시식코너에서 인심 후하기로

소문난 아주머니가 부부를 발견했습니다.

빈카트, 만삭의 배...파리한 입술 아주머니는 

한눈에 부부의  처지를 눈치챘습니다.

15.jpg

"새댁 이리와서 이것좀 먹어봐요. 

임신하면 입맛이 까다로워진다니까..."

16.jpg

"여보 먹어봐."

17.jpg

"어때?" 음..잘 모르겠어

18.jpg

다른 시식코너의 직원들도 임신한 아내의 입맛을 돋궈줄 뭔가를 찾으로 나온 부부처럼 보였던지 자꾸만  맛 볼것을 권했습니다.

19.jpg

부부는 이렇게 넓은 매장을 돌며 이것저것 시식용 

음식들을 맛봤습니다.

20.jpg

"오늘 외식 어땠어?" "좋았어."
그리고 돌아가는 부부의 장바구니엔 

달랑 다섯개들이 라면

한묶음이 들어 있었습니다.
가진것으로 잣대를 재는것이아닌

진실한 사랑이 넘치는 공간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