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는 동갑내기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둘 다 25살이고요 직장 다니고 있습니다. 지금 사귄지 1년 반 정도 됐습니다.

 

하지만 제여친은 지금까지 데이트비용 낸 적이 별로 없습니다.

만나면 거의 영화 보고 밥 먹고 술 한 잔 하는데 거의 다 제가 냅니다.

 

그래요. 남자니까 많이 낼 수 있죠. 하지만 제가 정말 스트레스 받는 것은

만나기로 한 날 여자친구가 항상 물어봅니다. "너 얼마 있어? 오늘 얼마 갖고 나올거야?"

 

이 말이 정말 짜증납니다. 처음에는 여친이 이런 말을 물어본다는게 제가 얼마 있다고

하면 그 돈에 맞춰서 놀려고 하나보다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한 번은 3만원밖에 없다고 그랬더니 3만원으로 누구 코에 붙이냐며 화를 내더군요.

그래서 요즘 돈 많이 써서 돈이 별로 없다고 했습니다. 제가 없다고 하면 여친이 낼 수도

 

있는거잖아요. 그랬더니 여친이 한다는 말이 "아!! 맞다~너 카드 있잖아~카드 쓰면 되겠네~"

정말 어이가 없더라고요. 전 여자친구를 정말 사랑합니다.

 

여친에게 쓰는 돈이 아깝다고 생각한 적이 없어요. 제가 싸구려 음식을 먹어도

여친한테만큼은 좋은걸 먹이고 싶었고 제가 싸구려 옷을 입어도 여친한테만큼은

 

좋은 옷을 선물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젠 이런걸 당연하게 생각하나봅니다.

정말 오늘 얼마 있냐는 저 말이 너무나 짜증납니다.

 

저에게 쓰는 돈이 아까운걸까요? 그렇게 믿고 싶진 않은데 자꾸만 이런 생각이 들어서

자존심이 상합니다. 여친 만나러 갈 때 차 끌고 나가서 기름값도 장난 아닌데

 

이제는 차없으면 만나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차 끌고 나가서 술 한 잔 하면 대리운전비도

들어가는데... 한 달 전인가 제가 사고가 나서 차를 수리하느라 못 끌고 나간 적이 있습니다.

 

가끔은 여친 손잡고 지하철도 타고 버스도 타보고 싶었는데 저는 기대감에 부풀어

여친을 만나러 갔는데 여친은 차 안끌고 나왔다고 불편하다며 다음부터 차 안갖고 나오면

 

그냥 동네에서만 놀잡니다.

정말 스트레스 받습니다. 이게 정말 아무것도 아닌것 같지만 저는 너무나 자존심이

 

상합니다. 여친에게 어떻게 말해야 저 버릇을 고칠 수 있을까요?

헤어지란 말은 하지 말아주세요. 사랑하긴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