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D.I.S.C.O' 앨범을 발표하고 가요계로 돌아온 가수 엄정화가 나이 때문에 가수를 그만둘까 고민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엄정화는 지난 18일 방송된 SBS '야심만만 예능선수촌'의 출연해 댄스 가수로서의 고민을 털어놓았다.

엄정화는 "7집 댄스곡을 하고 잠시 쉬던 시기가 있었다. 그 때 나이 든 여자가수가 음악을 어떻게 해야 될까 고민했다. 더 이상 앨범을 내지 말아야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눈시울을 붉히며 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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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는 또 "연기자로 자리잡고 배우로 가고 있었고 주변에서는 '음악을 내지 않아도 되지 않냐'고 말을 하더라. 그런 이야기에 말문이 막혔다"고 말했다.

엄정화는 그러나 앨범을 접을 수 없었던 이유에 대해 "(가수 활동이) 바쁘고 고단한 시간이었지만 열정적이었던 시간과 사랑을 받았던 노래와 함성소리와 엄정화라는 사실이 계속 생각이 났다"고 말했다.

엄정화는 또 "나도 모르게 내 노래를 들어보고 싶었다. '포이즌' '페스티벌'을 들었다. 갑자기 그 때가 그리워지면서 이제는 무대에 설 수 없을까라는 생각에 눈물이 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엄정화는 "이효리도 이제 서른살이 됐을 뿐인데 사람들이 숫자에 부담감을 주지 않느냐. 저 스스로 내가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음악을 하다보면 외로울 때가 많다. 내가 중심이 아니고 언저리라고 느껴질 때가 많다"며 솔직한 심정을 토로했다.

엄정화의 진솔한 고백에 윤종신도 공감하며 가수로서의 서글픔을 털어놓았다. 윤종신은 "90년도에는 '내 사랑 못난이' 노래 부르면 사람들이 다 알았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마이크를 넘겼는데 더 이상 노래가 안 나오더라. 이 노래 수명이 이제 다 된 것인가 싶었다. 내 노래에 마이크를 못 들이될 때 그 때의 서글픔은 말로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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