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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의 효율을 판단할 때 연비를 ‘㎞/ℓ’와 ‘ℓ/㎞’로 표시하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효과적일까?
그간 우리는 ‘거리(㎞)/연료량(ℓ)’으로 표시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 이를 주로 사용해 왔다. 하지만 최근 미국에서 자동차 연비를 ‘연료량(ℓ)/거리(㎞)’로 표시하는 것이 연료 절감 등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듀크대 후쿠아경영대학원 리처드 래릭 교수은 과학저널 ‘사이언스’ 최신호 에서 실험 결과 자동차 연비를 ‘연료량/거리’로 표시하는 것이 소비자가 자동차의 효율을 정확히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와 미국 등 대부분 국가들은 ‘㎞/ℓ’방식으로 표시하고 있다.
연구진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자동차 엔진의 연비를 ‘마일/갤런’과 ‘갤런/마일’로 각각 제시한 뒤 1만마일(1만6009㎞)을 주행할 때 절약할 수 있는 연료의 양을 순서대로 나열하도록 하는 실험을 했다. 1마일은 1.609㎞고 1갤런은 3.875ℓ이다.
실험 결과 참가자들은 연비를 ‘마일/갤런’으로 표시하면 연비 개선에 따른 연료 절감 효과를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연비가 갤런당 34마일에서 50마일로 향상된 경우와 18마일에서 28마일로 개선된 경우 중 어느 것이 개선 효과가 큰 지 선택하도록 하자 참가자 대부분이 34마일에서 50마일로 향상된 것을 꼽았다.
하지만 이들 자동차로 1만마일을 운행할 때 절약되는 연료의 양은 연비가 갤런당 18마일에서 28마일로 향상된 경우가 배 이상 많다.
연비가 갤런당 34마일에서 50마일로 향상되면 1만마일 운행시 94갤런이 절약되지만 18마일에서 28마일로 향상되면 198갤런을 아낄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인식 오류는 연비를 ‘갤런/100마일’로 표시하면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우 18마일/갤런은 5.5갤런/100마일로, 28마일/갤런은 3.6갤런/100마일로 표시된다.
래릭 교수는 “사람들은 같은 거리를 운행할 경우 연비가 갤런당 10마일에서 20마일로 향상되는 게 갤런당 25마일에서 50마일로 향상되는 것보다 연료 절감 효과가 훨씬 크다는 사실을 거의 인식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연비가 갤런당 10마일에서 20마일로 향상되면 1만마일 운행 시 500갤런을 절약할 수 있지만 25마일에서 50마일로 향상되면 200갤런만이 절약된다.
연구진은 “소비자 출판물이나 자동차 업체의 연비 표시를 갤런/1만마일로 바꿔야 한다”며 “이렇게 하면 소비자가 차를 1년간 운행할 때 연료가 얼마나 드는지 어떤 차가 연료비를 아끼는 데 도움이 되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파이낸셜뉴스 이재원기자>
그간 우리는 ‘거리(㎞)/연료량(ℓ)’으로 표시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 이를 주로 사용해 왔다. 하지만 최근 미국에서 자동차 연비를 ‘연료량(ℓ)/거리(㎞)’로 표시하는 것이 연료 절감 등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듀크대 후쿠아경영대학원 리처드 래릭 교수은 과학저널 ‘사이언스’ 최신호 에서 실험 결과 자동차 연비를 ‘연료량/거리’로 표시하는 것이 소비자가 자동차의 효율을 정확히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와 미국 등 대부분 국가들은 ‘㎞/ℓ’방식으로 표시하고 있다.
연구진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자동차 엔진의 연비를 ‘마일/갤런’과 ‘갤런/마일’로 각각 제시한 뒤 1만마일(1만6009㎞)을 주행할 때 절약할 수 있는 연료의 양을 순서대로 나열하도록 하는 실험을 했다. 1마일은 1.609㎞고 1갤런은 3.875ℓ이다.
실험 결과 참가자들은 연비를 ‘마일/갤런’으로 표시하면 연비 개선에 따른 연료 절감 효과를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연비가 갤런당 34마일에서 50마일로 향상된 경우와 18마일에서 28마일로 개선된 경우 중 어느 것이 개선 효과가 큰 지 선택하도록 하자 참가자 대부분이 34마일에서 50마일로 향상된 것을 꼽았다.
하지만 이들 자동차로 1만마일을 운행할 때 절약되는 연료의 양은 연비가 갤런당 18마일에서 28마일로 향상된 경우가 배 이상 많다.
연비가 갤런당 34마일에서 50마일로 향상되면 1만마일 운행시 94갤런이 절약되지만 18마일에서 28마일로 향상되면 198갤런을 아낄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인식 오류는 연비를 ‘갤런/100마일’로 표시하면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우 18마일/갤런은 5.5갤런/100마일로, 28마일/갤런은 3.6갤런/100마일로 표시된다.
래릭 교수는 “사람들은 같은 거리를 운행할 경우 연비가 갤런당 10마일에서 20마일로 향상되는 게 갤런당 25마일에서 50마일로 향상되는 것보다 연료 절감 효과가 훨씬 크다는 사실을 거의 인식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연비가 갤런당 10마일에서 20마일로 향상되면 1만마일 운행 시 500갤런을 절약할 수 있지만 25마일에서 50마일로 향상되면 200갤런만이 절약된다.
연구진은 “소비자 출판물이나 자동차 업체의 연비 표시를 갤런/1만마일로 바꿔야 한다”며 “이렇게 하면 소비자가 차를 1년간 운행할 때 연료가 얼마나 드는지 어떤 차가 연료비를 아끼는 데 도움이 되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파이낸셜뉴스 이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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