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먹고 하는 게임 있잖아요.. 킹게임인가? 술래가 시키는대로 다하는 게임이요.
어떤 모임에서 술을 먹고 있었는데 갑자기 킹게임을 하자 그래서
그게 뭐냐고 물었더니 해보면 안다고 그냥 앉으라는거예요..
그래서 진짜 바보 같이 그냥 앉았죠. 첫 술래는 저와 어떤 남자를 꼽았고 키스를 하라고 했어요.
제가 기겁을 하면서 도망 가려고 하니까
옆에서 붙잡아서 진짜 거의 성희롱 수준으로 키스당했어요.
저는 막 우는데 다들 웃고 - 술 먹어서 다들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해도 이건 정말 너무하잖아요.
제 첫키스였단 말예요.

다음날 다들 미안하다고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했지만
그 사건 이후 그 사람들 근처에도 안가요.
친했던 사람들이었는데 그냥 쌩까요. 그정도로 끔찍했어요.

여튼 그후 남친을 사귀게 되었는데요
다른거는 괜찮은데
키스는 정말 싫더라구요.

남친이 왜그러냐고
가슴도 만지게 해주고 다 하게 해주는데
왜 키스는 싫어하냐고
여자들은 키스말고 다른거만 하면 화내는데
넌 왜그러냐고
나 좋아하는거 맞냐고
막 따지네요.

절 몰상식한 여자로 볼까봐
그 때일은 입밖에 내지도 못하겠고
그냥 이유 없이 키스가 싫다고 했어요.

진짜 울고 싶어요.
제 친구가 넌 키스 트라우마라고 하는데
... 이걸 어떻게 극복하죠?
저도 영화에서처럼 멋지게 키스하고 싶은데 정작 몸이 거부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