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아들둘 둔 부모는 딸하나둔 부모를 부러워한다
딸을 가진 부모들은 역시 아들보다 딸이라고 한다
나도 부모이면서 또 딸이다
시어머니에겐 의무감으로 전화드리고, 시댁보다 친정에 자주드르고 안부전화도 시댁보다 더 자주 한다
통화내용도 살갑고 엄마가 집에 오기라고 하면 밤이 새워 조잘대며 깔깔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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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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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중요한 때에,  난 딸이기보다 며느리일수밖에 없다
양쪽 대소사일이 겹칠때면 시댁일을 우선으로 치른다
특히 명절때가 되면 난 홀로계신 친정엄마를 뒤로하고 시댁으로 향한다
작년이맘때에도 난 딸인것이 정말 싫었다
아무리 평상시에 친정을 드나든다해도 명절때 다른집들은 모두 하하호호 가족이 모이는데 딸인 난.....
잘 다녀온다는 전화를 엄마에게 하면서 한없이 눈물을 흘렸다
시끌벅적한 명절을 뒤로하고 울엄마는 무얼하고 계실까...
이런날 가족이 정말 필요한데 난 딸이기에 아무것도, 그렇구나 딸은 아무소용없구나
올 추석도 내년 설도 역시 난 며느리일뿐이구나...
엄마 미안해...